본문 바로가기

소설

(14)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제니 한 넷플릭스 영화 를 너무 재밋게 봐서 ㅎㅎ 원작 소설도 있다길래 얼른 구입해 읽었다.물론 하이틴 소설이라 큰 기대를 안하고 봤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읽어서인지 비교해가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어쩌지? 짝사랑하던 오빠에게 내 마음을 들키고 말았어! 열여섯 살인 주인공 라라 진은 자기가 좋아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보내지 않을 연애편지를 쓴다.하지만 뜻하지 않게 그 편지가 발송되고 라라 진은 언니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꿉친구였던 조시에게 보내진 편지를 무마하기 위해 또 한명의 연애편지를 받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피터와 계약 연애를 하기로 한다. 피터 또한 전 여자 친구의 질투심을 일으키기 위한 속셈인 것! 하지만 라라 진과 조시의 관계 역시 꼬이고, 계약 연애는 순탄치 않은데... 그녀가 정말로..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리뷰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추리소설의 여왕이란 별명이 있을정도 추리소설 장르에서는 가장 주목받았고, 앞으로 계속 사랑받을 작가.80여 편의 소설을 집필했고 탐정 '에르퀼 푸아로'와 '제인 마플'이라는, 지금까지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뛰어난 인물묘사와 기발한 트릭이 돋보임. 개인적으로는 여성작가이기 때문인지 여성캐릭터를 다방면으로 바라본다는게, 가장 큰 매력인것같다.단순히 여성이기 때문에 피해자, 상처받는 위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전복해서 뒤통수치는 소설들이 많고, 또 그런 소설이 가장 최애작이 됨ㅜㅜ아직 몇 권 못 읽었지만 읽었던, 앞으로 읽을 소설을 정리할겸 짤막하게 리뷰를 남겨본당! 갈색 양복의 사나이(1924) ★ 앤 베딩펠드는 아버지를 잃고 하..
열세 번째 이야기 - 다이앤 세터필드 소설을 읽다보면 할 이야기가 없는데 억지로 늘여놓은 소설이 있는 반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구나, 하는소설이 있다.는 후자로, 오랜만에 작가가 제대로된 이야기꾼인 소설이었다.그리고 이야기꾼이 쓴 소설을 읽으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이렇게 말해놓고 거의 보름을 읽었지만 ㅋㅋ) 아버지의 헌책방에서 책을 읽으며 살고 있는 마거릿 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전기를 쓰기도 한다.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금세기의 디킨스'로 불리는 유명 작가 비다 윈터.그녀는 평생 거짓 인터뷰로 자신을 감춘채 살아왔으며 이제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마거릿을 불러들인다.거절하려던 마거릿은 비다 윈터의 편지와 그녀의 소설을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 - 앤디 위어 (feat. 영화) 영화는 2015년 개봉당시 바로 봤었는데, 소설은 원작이라는 얘기는 들어도 읽을 생각은 없었다.그래도 시간이 흘러 영화내용을 까먹기도 했고, 유쾌한 소설을 읽고 싶은데 이 현실웃음이 나올정도로 재밌다는 추천을 받고 바로 읽게 됐다.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아무래도 나는 좆됐다." 첫문장부터 느껴지는 유쾌한 기운. 영화를 볼당시에도 와 를 잇는 우주영화에 혹해서 봤지만 충격을 받았던건 주인공이 낙천적이며 위기의 상황에도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당시 영화 한줄평을 남길때도 '발암없는 힐링영화'라 남겼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영화의 분위기가 딱 책에서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줄거리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아레스3탐사대 팀원으로 화성을 탐사하다가 모래폭..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퇴마'라는 소재를 좋아한다. 죽음 이후의 것들이나 귀신 등의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 나만 관심있는게 아닌지 가벼운 소설에선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목받는 작가가 자칫 그런 뻔한 소설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소설을 썼다니! 거기다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을 들고 다니는 보건교사? 궁금한 마음에 이북으로 구매하고 얼른 읽었다. 주인공 안은영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내뿜는 것들 뿐만 아니라 남들은 보지 못하는 온갖것들을 볼 수 있고 퇴치할 수 있다. 그녀가 근무하는 사립학교 M고는 특히 이상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미스테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안은영은 보건고사로 일하는 틈틈이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을 들고 이를 해결하러 다닌다. 그러다가 기운이 딸리면 학교 설립자의 외손자..
점성술 살인사건(시마다 소지) 갑자기 일본 추리 소설이 읽고 싶어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추천받고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작가(시마다 소지)가 일본 추리소설계에 거장이라고 하는데, 처음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그래도 추천을 믿고 빌림! 작가가 신본격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데 ㅋㅋㅋㅋ 뭔뜻인지는 잘 모르겄다. 찾아보니 수수께끼와 속임수에 집중하는...??? 본격 미스테리라는데.. 흠 넘어가고 .. 추리소설에는 괴짜탐정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소설에도 셜록과 같은 캐릭터가 나온다. 점성술을 가르치거나 점을 봐주는 등 외곽에서 유유자적 살아가는 괴짜천재 미라타이 기요시와 왓슨캐릭터로, 프리랜서일을 하며 미라타이를 보조하는 이시오카. 소설 속 현재는 1979년. 40년전(1936)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이 있다. 우메자와 헤이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