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땐 이나 와 같은 시리즈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장을 넘겨서 책이 소설이 아닌 걸 알았을때 조금 당황했다. 신경정신과 의사가 자신이 진찰한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게 왜이리 유명하고 평이 좋은거지? 싶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단순히 병을 가진 환자들의 진찰기록이 아니다. 작가는 서문에 단순히 병을 진찰하고 진단명을 내리는 행위를 비판하며 병을 이해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려면 환자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들이 어떤 성장과정을 겪었고 어떻게 병을 얻었으며 어떤 노력을 하며 이겨내려고 하는지, '이야기'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며 이 모든 이야기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휴머니즘이 이 소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