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머큐리 - 아멜리 노통브 , 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역시 아멜리노통브 소설답게 광기어린 핑퐁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전 소설들이 등장인물의 입담에 이입되어 휘둘러지는 반대쪽 인물을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면 이건 오히려 반대쪽에 이입되어 속터지는 쪽? ㅋㅋㅋ 30세의 간호사 프랑수아즈는 〈죽음의 경계〉라 불리는 외딴 섬에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된다. 그곳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 하젤이 팔순이 다 된 추악한 늙은이, 롱쿠르 선장과 묘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거울을 비롯해 모습을 비추는 물건의 반입이 일절 허락되지 않는 이상한 섬,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하젤, 프랑수아즈는 노인과 양녀 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섬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노인의 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