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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왓치맨 (Watchmen, 2009)


넷플릭스에서 왓치맨을 봤따

ㅜㅜ 두시간 반이 넘길래... 감독판인줄 알았떠닠ㅋㅋㅋ 아니었당

아무래도 잭스나이더감독 영화는 감독판이 진리이기 때문에...

다시봐야할것같지만... 3시간짜리라고 해서....ㅋㅋㅋ 다음을 기약...



왓치맨은 앨런무어, 데이브 기번스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굉장한 명작이라고하는데, 그래서인지 감독이 이것저것 다 담으려고 한게 보인다.


하지만 호불호도 크게 갈린다.

너무많은걸 담으려해서 오히려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는 평과

여타 다른 히어로영화와 격이 다른, 철학이 담긴 다크히어로 무비라는 평.

ㅋㅋㅋ도대체 어떤영화인지 궁금해서 바로 시청!



왓치맨은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팀펑크분위기의 영화.

닉슨 대통령, 베트남전 등과 같은 실제인물과 사건 위에 히어로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더해 현실감과 판타지 모두를 잡으려한것같다.


줄거리

불안한 상황 속에 마스크를 쓴 자경단으로 시작한 히어로들은 왓치맨(감시자/파수꾼)으로서 활발히 활동했지만, 

닉슨대통령 이후 국가의 승인 없이 활동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어 대부분 은퇴를 하게 된다.

은퇴한 히어로들 중에는 은거한채 조용히 살아가거나, 기업가로 활동하거나, 소련을 막는 상징적 인물도 있지만

여전히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인물도 있다.



'로어셰크'는 어느날 과거 함께 활약했던 동료 '코미디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감춰진 이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과거 '왓치맨'의 역할을 해오던 히어로들을 없애려는 음모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로어셰크는 한때 동료였던 이들과 다시 접촉하며 수사를 시작하고, 마침내 사건의 전말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화의 주인공 로어셰크. 

데칼코마니 무늬로 사람의 심리를 테스트하는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유래된 이름이란다.

감정에 따라 변하는 마스크를 쓰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주인공 로어셰크.

단추가 뜯어진 트렌치코트와 수입 0원이라는... ㅋㅋㅋㅋ 스파이더맨 보다 가난한 주인공이다. 


영화는 로어셰크의 독백으로 진행되는데, 영화 씬시티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영화의 오프닝. 

'코미디언'의 격투와 죽음으로 시작해, 이 오프닝을 보면서 명작의 기운을 느꼈다! 

능력에 대해 뭐니뭐니해도... 잭스나이더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ㅜㅜ


하지만!!! 이 잘빠지고 쌔끈한 시작으로인한 기대가.... 정말정말 아쉽게도.....ㅋㅋㅋㅋㅋ

 영화를 보다보니 ㅋㅋㅋ 푸쉬쉬 빠지게 됐다.




일단 요새 히어로무비처럼 잘빠진 슈트가 아닌 ㅋㅋㅋㅋ

집에서 한땀한땀 꼬맨것같은 마스크를 쓴 히어로들. 


영화는 히어로의 활약이 아닌, 그들의 처참한 말로나... 성장과정 등 히어로의 내면에 집중한다.


자칫 B급 으로 보일 수 있는 외관은 ㅋㅋㅋ 사실상 중요한게 아니다.

오히려 현실성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B급스러움으로 충분히 명작이 될 수 있기도 하고.


하지만! 어딘가 모를...허접함...

B급감성, 나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건 외관이 아닌 내용측면에서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많이느껴졌다.


한명 한명의 히어로에게 집중해, 그들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인간에게 한면만 존재하지 않다는... 복잡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려했다는 점은 알겠다.

하지만 보다보면.. 감독에게... 그래서 뭔말을 하고싶은거야? 

이말했다 저말했다가 결국 보여주려고한바를 제대로 담지못한 영화가 된것 같아서 ㅜㅜ 아쉬웠다....




마초적 인물 '코미디언'

세계를 악의 투쟁으로 보고,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히어로. 

히어로임에도 나쁜짓을 일삼는 ㅋㅋㅋ진짜 인간쓰레기라 불릴짓만한 행동들을 해왔던 인물이지만

히틀러 같았다던 코미디언도 나이를 먹고, 거대한 음모를 알게된후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장례식장에선 동료 히어로들이 코미디언을 추억하는 것도 제각각이다.

자신과 대립했던 때를, 악행을 바라봤던 때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동의하던 때를 각각 추억한다.



 신과 같은 막강한 초능력을 지닌 '닥터 맨하탄'

엄청난 능력으로 소련을 막는 상징적 인물이지만... 인간의 본성에 염증을 느낀다.

ㅋㅋㅋ그러나 이 인물조차도 ㅋㅋㅋ 불륜을 하고 10대청소년같은 짓을 해댄다.

(팬들에겐 영화에서 가장 원작을 잘 담지못한... 아쉬운 캐릭터라고도 한다.) 


위의 코미디언, 닥터맨하탄 뿐만아니라 주인공 로어셰크도 굉장히 복합적인 인물이다.

 어떤 순간에도 정의를 울부짖지만 친구의 집에 문꼬리를 부시고 무단침입하거나,

자신을 건드는 나쁜놈에게 필요이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영화에서 가장 멋있는 캐릭터도 항상 옳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아니다.



이외에도 어머니에 이어 2대 실크 스펙터인 샐리와 조용히 은거한채 살아가는 나이트 아울 등도 있다.

다소 민망한 옷을 입고 활동한 과거가ㅋㅋㅋ 부끄럽지만...

어쩔수없이 찬란했던 그때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법을 어기며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활기를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야기의 결말도 오프닝과 같이 정말 좋았다.


인트로와 클로징만 본다면 정말 명작인데 ㅜㅜ!

중간의 횡설수설 때문에 결말의 철학적 물음도 ㅋㅋㅋ 조금 뜬금없이 느껴지긴 했지만...

거짓된 평화임에도 지켜야한다는 쪽과 시쳇더미 위의 평화라며 울부짖는... 갈등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아마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로어셰크의 매력이 퐁당 빠졋을꺼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드캐리해주시는 주인공.

원작에서도 ㅋㅋㅋㅋ 캐릭터의 능력보다 드러난 얼굴이 큰 충격을 주었다고 하지만...

결국 로어셰크의 선택에 나포함 감명받은 이들이 많을듯하다.

철학적 물음이 이러니 저러니해도... 공감하고 인상깊은 선택은 로어셰크. 


이 캐릭터의 매력때문에 원작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아.. 감독판도 다시봐야하는데...  흡..


많은 아쉬운점에도 불구하고 매력도 큰 영화 왓치맨!

색다른 다크히어로 무비를 보고싶다면, 잭스나이더감독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