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거꾸로 된 파테마(Patema Inverted, 2013)


SF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보고싶어요'해놨다가 왓챠플레이에 있길래 보게 됏다.


ㅋㅋㅋ근뎈ㅋㅋㅋ 생각과 너무 달라서... 당황;; 

일본애니메이션인건 알고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항마력이 필요한 영화였다!




멀지 않은 미래. 터널로 가득한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족장의 딸 '파테마'는 호기심이 가득해 금지된 구역을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빛이 가득한 지역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박쥐인간이라 불리는, 

거꾸로 매달린 수상한 인물에게 쫓겨 터널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떨어져 도착한 곳은 중력이 반대로 되어 있는 또 다른 세계. 

파테마는 그곳에서 지상세계에 살고 있는 '에이지'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친해지게 된다.

한편 에이지가 사는 지상세계를 독재하고 있는 '이지무라'의 일당은 거꾸로족을 죄인으로 보고, 

이들을 없애기 위해 파테마를 잡으려하는데...!



영화를 보는 처음에는ㅎㅎ 작화가 뛰어나서 오오오~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ㅋㅋㅋㅋ

딱 여주인공이 나오고 말을 하기 시작하자마자 ㅋㅋㅋㅋㅋ 어?...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건 영화가 아니고 그냥 티비 애니메이션 같은데...? 싶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영화가 아닌)을 몇개 안보긴했지만, 딱! 전형적인 일본애니 여주인공 캐릭터같다.

 할 줄 아는 거 없지만, 순수하고 용기있다 칭해지고, 주위에서 뭐라하면 욱!하는

감정과잉 캐릭터! 일본성우의 약간 떽떽대는 목소리랑 합쳐져서... 개인적으론 정말 참고보기 힘들었다...




지상세계의 소년 에이지도 아빠가 하늘을 궁금해 해서, 올라가려다 사고를 당하게 된 뒤로

자신이 사는 세계에 대한 회의를 가지고 있었고, 파테마와 만나 서로 비슷한 점을 공감하게 되며 친해지게 된다....


근데 ㅋㅋㅋㅋ 만난지 얼마나됐다고 서로 굉장히 애틋해지는게... 아 내가 너무 때묻었나 싶게ㅋㅋㅋ 공감이 안갔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도 딱 일본컨텐츠 특유의 감정과잉이 덕지덕지...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기대와 달리 스케일이 크게 돌아가진 않는다.

등장인물도 몇되지 않고, 이야기도 SF영화치곤 할얘기가 많지않다. 남녀주인공이 악역에 맞서 알콩달콩 투닥투닥 ㅋㅋㅋㅋㅋ


아마 저렇게 남녀주인공이 중력으로 인해 날라가지 않게 붙어있는 모습이 영화의 사분의 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ㅋㅋㅋ


그나마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작화였다.... 



ㅋㅋㅋㅋ악역도 정말 딱! 인위적으로 오버하는 일본 특유의 감정과잉 캐릭터.

남주인공 에이지가 사는 지상세계를 독재하고 있는 이자무라는 ,


과거 과학자들이 중력실험을하다가 건물들과 대부분의 인간들이 중력을 거꾸로 받게 되는데,

이를 죄인으로 여기고 지하에 숨어살고 있는 거꾸로족을 찾아 없애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이 캐릭터가 과연 결말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 부분에 조금 더 집중했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파테마가 신뢰했던 지인(?)과 에이지의 아빠가 서로 동료였단 걸 알게 되고 ㅋㅋㅋ

뭐, 여러 사건의 전말과 충격적인 진실도 드러난다. 

아마 이게 영화에선 반전으로 큰 충격을 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ㅋㅋㅋ

나는 그냥.. 보는 내내 아 그림 예쁘다.... 도대체 언제끝나지... 하는 생각만 했다.


주위 평이나 리뷰를 살펴보니 나랑 달리 정말 괜찮게 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평점도 높고...

개인적으론 영화의 중심 테마의 기발함과 작화 빼곤 정말 별로였던 영화였지만

재밌게 본 사람도 이해가 가긴 한다. 흠... 재밌게 보지 못해 아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