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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킬러의 사랑강의<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


예고편 보고 기다리다가 개봉하자마자 봤지만 ㅎㅎ

이제야 리뷰를 쓴다... 아마 너무실망해서? 또는 기억에 희미해서? 까먹고 있었나보다.


사무엘 잭슨이야 마더퍼커로 유명하고,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도 화려한 입담이 돋보이니

아~ 둘이 만나 굉장한 입담의, 또는 굉장한 B급 영화겠구나 했었다.


하지만... 글쎄. ㅜㅜ 누구나 예측가능한 뻔한! 영화였지만 이걸 좋게 보는사람도, 실망한사람도 있을듯하다.


개인적으론

두 꾼들의 엎치락뒤치락을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킬러 멘토의 인생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주로 나쁜놈들을 지키는, 트리플A급 보디가드였던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은 승승장구를 하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추락하고 여자친구 ''셀'과도 사이가 틀어진다. 


한편 독재자 '블라디슬라프 두코비치(게리 올드만)'는 정권시절 많은 학살을 자행하여 

재판을 받고 있으나 증인들이 하나둘 실종되어 증거불충분인 상황이다.

이때 살인청부업자이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가 증인이 되어 

재판이 열리는 네덜란드로 향한다. 하지만 두코비치의 수하들이 킨케이드를 죽이려하고, 

마이클이 킬러의 보디가드가 되는데...



<킬러의 보디가드>는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영화일것같다.


적당히 뻔하고,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한 액션씬을 보길 원한다면 추!

예고편을 보고 두 입담꾼의 제대로된 B급 명작영화를 원한다면 실망!



영화는 보디가드인 '마이클'과 살인청부업자 '킨케이드'가 재판이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하는,

로드무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두인물이 또라이인건 같아도, 성격은 극과 극인데 

마이클은 규칙을 정해놓고 여기에 얽매여 있다면 킨케이드는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 자유로운 영혼.

마이클은 나쁜놈이더라도 지키는 보디가드라면, 킨케이드는 살인청부업자이지만 선량한 사람은 안건드린다.


두 사람의 악연은 옛날부터 이어져와서,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싸워댄다.

그러나 외부 위협에서 방어하며 목적지로 가는 여정 중에 정이들고, 


가는 내내 킨케이드의 마더퍼커 욕을 가장한 인생강의가 시작되는거다...



킨케이드의 연인 '소니아 킨케이드'

영화에서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나쁜남자만큼이나 위험한 나쁜여자.


이 영화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다.

마이클은 자신이 시궁창에 빠지게 된 원인이 여자친구 루셀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루셀을 사랑하고 있다.

킨케이드는 시드니와 떨어져 수감생활을 해왔지만, 여전히 불타는 사랑중.


그런 킨케이드가 영화내내 마이클에게 조언을 한다. 물론 90%가 욕이지만 알고보면 충고인 것을 ㅋㅋㅋㅋㅋ

인생 앞길 어떻게 될줄 모르는거야. 그러니까 사랑을 해.



한편 또다른 캐릭터 '두코비치'.

<레옹>에서 악역연기로 유명한 게리올드만. 그 뒤로 많은 감독이 영감을 받았는지

분량은 적어도 인상은 깊어야하는 악역캐릭터에 게리옹을 쓰는데...


과연 <킬러의 보디가드>에선 게리옹을 제대로 썼는가... 하면.. 아쉬운감이 있다.

연기는 훌륭하나 소모적인 캐릭터로 희생된것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흡

그래도 오랜만에 얼굴봐서 반가웠다.



 ㅋㅋㅋㅋ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클 영화지만

기대치가 없다면 재밌게 볼 만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아슬아슬 그러나 당연히 주인공은 살아남는 액션씬의 법칙도 제대로 따르고 있으며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앨잭슨의 입연기도 봐줄만하다.


물론! 영화 내내 조금만 더 선을 넘어가보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킬링타임으로 재밌게 본 영화였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