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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모든 위조품 안에는 진품의 면모가 있다 <베스트 오퍼>

스포주의 (줄거리요약)


(2014.7.15 작성)



베스트 오퍼! 번역하면 최고의 제안? 인가. 개봉 당시 주위에 상영관이 없어서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결국 못보고 ㅋㅋㅋ 인터넷 뒤져서 결제하고 봤다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게다가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까지!
보기 전부터 어마무시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사실 영화 볼때 우와.. 음악쩌네 해도 음악감독이 누군지 찾아보거나 ost를 찾아보진 않기 때문에 엔니오 모리꼬네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고 있었다
필모를 뒤져보니... ㅎㄷㄷ ost 쩌네..했던 많은 영화들이 이사람 작품이었다. 시네마천국, 러브어페어, 롤리타, 피아니스트의 전설 등등등
특히 쥬세페 감독과의 콤비가 시너지 효과 짜장인것 같다신남 동글이
  
베스트 오퍼(best offer)의 뜻은 인생에 다시 없을 최고의 작품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라고 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베스트 오퍼(왜 제목 번역안하는 거야) 줄거리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주인공이 저택에 은둔해 사는 한 여인에게 감정 의뢰를 부탁받게되고, 이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물론 반전이 있다★☆
 


주인공 버질 올드만역의 제프리 러쉬. 주인공이니까 두장
리뷰쓰려고 찾아보면서 이름 알게 됐지만
샤인! (신남 동글이좋아 동글이) 으로 쾅! 각인되었고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킹스스피치로 낯익은 아저씨다
 
미스터 올드만은 잘나가는 미술품 경매사로, 까다로운 성격을 지녔지만 뛰어난 안목과 능력으로 업계 1인자!
돈도 잘벌고 부유하다. 경매사가 이렇게 돈잘버는 직업인지몰라서 깜놀랐다.
타인, 타인이 쓰는 물건에 접촉하는 걸 기피해서 항상 장갑을 끼고 있고 인간 관계에 서투르다. 특히 여자! 눈도 잘 못마주침
 


올드만은 뛰어난 안목으로 남들은 모르는 미술품의 진가를 아는데,
이를 이용해서 친구 빌리(위에 할아버지)가 낙찰받으면 이를 다시 사는 과정으로 낮은 가격으로 좋은 작품을 득템함.
말하자면 올드만은 위조 경매사, 빌리도 작가이지만 올드만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뉴뉴
 
이 할아버지 눈에 익다 싶었는데영화 오만과편견에서 리지 아빠로도 나오고 헝거게임에서 왕?으로도 나왔었다
ㅋㅋㅋㅋㅋ사실 이 하라버지 나오자마자 공모자 역할로 끝나지 않을 걸 예감함
단순히 친구역할로 나오기엔 임펙트가 큰 인물이니께 뭔가 반전이 있겠지 ...
  


그렇게 해서 모은 수많은 작품들. 보는 재미가 있었음
비밀의 방에 모아놓은 여인의 그림들은 올드만에게 마음의 안정을 준다.
ㅋㅋㅋㅋ현실에선 여자를 모르고 불안해서 결혼도 안했으면서 여자 그림 수집 ㅋㅋㅋ
   


어느날 주인공에게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저택의 가구들을 감정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의뢰한 여자는 자꾸 변명을 늘어놓으며 나타나지 않고,깐깐한 성격의 올드만도 나도 이일안하겠다! 하지만 
투닥투닥하면서 일이 진행된다.
 


일이 진행되면서 사실 이여자가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있어서 저택에 숨어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변덕스런 여자에게 맞춰주다가 폴인럽깜찍
  


올드만은 클레어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하려 노력하고, 노력하다 보니 자신도 점차 바뀌게됨.
하.. 이쁘잖아여 ... 게다가 어림... 아저씨 계탔네여
 


얘는 엔지니어 로버트.
올드만이 저택에서 기계조각을 줍게 되는데, 이 기계 조각이 과거에 만들어진 말하는 인형 부품이고,
엄청나게 고가인 걸 알게되면서 같이 재구성하면서 바람둥이 로버트에게 연애 조언도 받게 됨.
이 다음부턴 진짜 스포주의! ​웃음 음침동글이


​사랑에 빠진 올드만.
하지만 !!!!
런던에서의 성공적인 경매 출장을 다녀온 후 사랑하는 여자도 사라지고, 작품들도 사라지는데...
 

"​위조 작품 속에 진품의 면모가 가려져 있다.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요."


​"우리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아주길 바래요."


​사랑하는 여인이 말했던 단서.
밤과 낮 까페에서 기다리는 주인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쓰다보니 점점 허접해지네 ㅋㅋㅋ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제목의 뜻이 단지 주인공의 직업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품=사랑하는여인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내용을 유추 할 수 있는 건
모든 위조품 안에는 진품의 면모가 있다 라는 대사에 있다. 
이 말은 주인공의 대사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미술품에만 해당하지 않고 영화 전반의 내용에 해당한다
거짓된, 위조된 사랑 안에도 진품의 면모가 있을까 ​
  
사실 반전이 기분좋은 반전은 아니다 ㅜㅜ
겨우 알을 깨고 나와 사랑을 알게 된 남자에게 시련이라니 ...흑흑 유령
모든 위조품 속에 진품의 면모가 있다는 자신의 말처럼 끝에는 위조된 사랑 속에도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걸 믿는 ​주인공
여자는 나타났을까 안나타났을까​
별개로 요즘 미드 화이트칼라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비슷한 내용이어서 흥미로웠다​
사라진 작품들도 후에 화이트 칼라에서 처럼 나오겠지. 참 신기하다​
위조품 작가에게 성공이란 들키지 않는 것,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 점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