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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반짝반짝 빛나는 틴에이저 <에브리씽, 에브리씽>


에브리씽, 에브리씽(Everything, Everything, 2017)

스텔라 매기 / 아만들라 스텐버그, 닉 로빈슨

미국 / 드라마, 틴에이져, 로맨스 


요즘 이런 영화가 좋다 ㅜㅜ 거창한 이야기는 없어도 때깔 좋고,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헝거게임의 '루'와 쥬라기 월드의 첫째 아들이 어느새 커서 연애하는 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씽>도 솔직히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니지만


 세련된 영상미와 틴에이저 주인공들의 청춘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영화였다.



줄거리


18살 소녀 메디 위터는 24시간 공기정화 시스템이 돌아가는 실내에서만 지내야 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그녀의 세상은 책, 엄마, 간호사 칼라가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으로 이사 온 올리가 그녀의 삶에 나타난다.

두 사람은 멀찍히 떨어진 첫 만남에서부터 끌림을 느끼고 이메일과 문자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그렇게 올리를 사랑할수록 메디는 갇혀사는 자신의 삶이 진정한 삶이 아니라고 느끼게 되고 

마침내 목숨을 걸고 모험을 강행하기 시작하는데...




신세대 사랑방법


멀리서 서로를 처음으로 인식했지만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곧 이메일과 문자로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이때의 연출이 참 귀여운데 메디가 만드는 모형건물 안에서 두사람이 작아진 채, 현실과는 다르게 가깝게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멀리 떨어져 대화를 나누지만 사실은 이들이 이만큼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것 같았다. 


옛날에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핸드폰과 인터넷으로 하는 연애에 회의적이었는데, 요즘와서는 방식이 어떻든 사랑엔 아무 장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두 사람도 멀찍히 떨어져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곧 이마저도 아쉬워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만나게 된다. 



훈훈함으로 나름 헐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신인 닉 로빈슨(올리).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장발로..... ㅠ뉴뉴뉴뉴뉴 그래도 영화를 보다보면 잘생겼다! 훈훈하다!

머리만 자르면 더 완벽하겠지만...ㅎㅎㅎ



메디는 올리를 만나면서, 자신이 살던 집 밖으로 처음으로 나가고 싶어지고, 한편으론 자신의 병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아... 어린게 최고 이쁜거다... 영화를 보면서 두 주연배우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이 너무나 이뻐보였다.

그래서 별거 없는 영화의 줄거리에도 미소를 지으며 볼수 있었던 것 같다 :>



엄마랑 처음으로 '어린왕자'를 읽었던 날 기억나요?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어서 제가 정말 슬퍼했죠.

장미에게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었죠.

하지만 이젠 이해할 것 같아요.

전 죽음을 선택하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가지 않으면 살아있는 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를 것 같아요.


메디가 결국 세상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하면서 엄마에게 남긴 편지.

초반에 거짓말을 못하던 메디가 갈수록 거짓말을 능숙하게 하는 점이, 어른으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목숨을 걸고 간 하와이에서 두 사람은 자유를 만끽한다.



(스포)


이 영화 장르가 스릴러? 싶었던 부분.


메디가 어릴때 아빠와 오빠가 죽은 사고로 엄마는 메디까지 잃을까 두려워했고, 결국 면역력이 약했던 메디가 혹시 잘못될까봐

잘못된 사실을 메디에게 알려주고 내내 갇혀살게 한것...!!!!  뭐야?? 갑자기 스릴러야? ㅋㅋㅋㅋㅋ


나름 떡밥도 있긴해서 추리하긴 했지만 정말 뜬금포였다 ㅋㅋㅋ 그래도 나름 감정이입 할 수 있어서 엄마가 조금 불쌍하단 생각했지만 ㅜㅜ

메디가 제일로 불쌍... 평생 용서 안했음 좋겠다...



결국 엄마에게 벗어나 독립하게 된 메디.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결국 만나며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마무으리!



나름의 호러도 예쁜 로맨스로 포장하면 이렇게 아름답다ㅎㅎㅎ를 보여주는 영화!

청춘청춘한 두 주인공과 깔끔하고 세련된 영상미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