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목은 <나오미 앤 일라이 노 키스 리스트>인데... 어째서 한국포털엔 엘리스로 되어 있는걸까 뉴뉴
넷플릭스에서 볼 영화를 찾다가 오로지! 남여주인공의 외모만 보고 ㅋㅋㅋ 바로 보게 된 영화.
뉴요커인 주인공과 그녀의 게이 남사친의 우정과 사랑, 성장통을 그린 영화지만
보다보면 그냥 영상화보만으로 만족하게 되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다.
줄거리
나오미와 일라이는 뉴욕의 한 아파트 이웃사이로, 어려서부터 단짝친구이다.
하지만 나오미의 아빠가 일라이의 레즈비언 엄마 중 한명과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간 후 깊은 상처를 갖게 된다.
나오미와 일라이는 남자 때문에 자신들의 우정이 금이 가는 걸 막기 위해 키스 금지 리스트를 만든다.
하지만 나오미의 무늬만 남자친구인 브루스와 일라이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나오미와 일라이의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영상 화보집
일단 두 주연배우가 길쭐길쭉하고 이쁘고 멋있어서 영화를 볼 맛이 난다! ㅋㅋㅋ
더해서 나오미와 썸을 타는 아파트 도어맨 가브리엘도 잘생겼음! ㅋㅋㅋ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니 굉장히 트렌디하고 힙한 느낌도 든다.
찾아보니 실제로 두 배우가 사겼다고 한다. 일라이 진짜 게이인줄 알았는데 ㅋㅋ연기잘하넹
지금도 사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잘어울린다
이런 화려한 모습과 대비되어 나오미의 불안한 내면과 외로움이 더욱 드러나는 것 같다.
집을 나간 아빠와 상처 받은 엄마.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나오미는 더욱 더 일라이와의 우정에 집착한다.
일라이가 게이가 아니었다면 서로 사랑하며 평생 같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사랑과 우정 사이의 나오미는 진짜로 게이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삶을 향해 걸어나가는 일라이에 맞춰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중 자신의 남자친구(무늬만) 브루스와 사랑에 빠진 일라이.
나오미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뺏어갔다는 것 보다도 일라이를 잃는 것이 더욱 슬프다.
성장통
그렇게 갈라서게 된 두 사람.
여기서 일라이가 진짜 이해가 안됐던게... 자기가 먼저 잘못을 해놓고선 사과 한마디 없이
나오미가 멈춘 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만 한다 ㅜㅜ
뭐야.. 너가 더 이상해. 옆에서 나오미 상처받은 거 다봐놓고 아빠랑 똑같이 행동하고 있네.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살짜쿵 이해 하기 힘들었지만 ㅎㅎ 어쨋든
나오미는 일라이를 벗어나서야 처음으로 동성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매튜 다다리오 와꾸 굳 ㅎㅎㅎ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서야 일라이를 이해하게 된 나오미.
일라이도 단순히 남친을 뺏겨서가 아닌 자신때문에 나오미가 화났다는 걸(그제서야?) 깨닫고 다시 우정을 회복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답답했지만, 상처받고 웅크린 나오미의 모습에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십대땐 저랬지.. 했지만 지금도 힘든게 사람 사이 ㅜㅜ
많이 아쉬운 영화였지만 눈호강도하고! 나름의 메시지도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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