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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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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조품 안에는 진품의 면모가 있다 <베스트 오퍼> 스포주의 (줄거리요약) (2014.7.15 작성) 베스트 오퍼! 번역하면 최고의 제안? 인가. 개봉 당시 주위에 상영관이 없어서봐야지..봐야지 하다가 결국 못보고 ㅋㅋㅋ 인터넷 뒤져서 결제하고 봤다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게다가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까지!보기 전부터 어마무시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사실 영화 볼때 우와.. 음악쩌네 해도 음악감독이 누군지 찾아보거나 ost를 찾아보진 않기 때문에 엔니오 모리꼬네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고 있었다필모를 뒤져보니... ㅎㄷㄷ ost 쩌네..했던 많은 영화들이 이사람 작품이었다. 시네마천국, 러브어페어, 롤리타, 피아니스트의 전설 등등등특히 쥬세페 감독과의 콤비가 시너지 효과 짜장인것 같다 베스트 오퍼(best of..
세대교체를 위한 발버둥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거의 신화로 대체된다는, 수많은 덕후를 양성했던 스타워즈 시리즈.이전 편인 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평론가 평이 너무좋길래 를 보고왔다. 그 전 시리즈들을 보지 못해서 이해가 가지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를 봤다면 문제없이 볼 수 있을 정도였다.다만 시리즈를 처음부터 차곡차곡 봤다면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느꼈을 것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반응을 살펴보면 해외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굉장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영화가 될 것같다. 민간인(?)인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별로였던 부분들도 분명히 있는, 호와 불호가 동시에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두시간 반이라는 런닝타임이 다소 지루하게도 느껴지는, 무난하게 봤지만 끝나고 나니 특별히 생각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
매너는 어디로? <킹스맨: 골든서클> 가끔 인기작의 속편을 보고 있다보면, 전작의 흥행은 단순히 우연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될때가 있다.이 그랬다. 병맛이어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던 나의 킹스맨은 어디갔을까 ㅜㅜ분명 킹스맨2도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액션영화이고, 한국을 비롯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아쉬운 뒷맛이 남는건 왜인지. 지금은 상영관이 내렸으니 본 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너무나 실망스런 마음에 지금에서야 리뷰를 끄적여 본다...아마 아쉬웠던 부분이 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포 O 줄거리 킹스맨 자격시험에서 떨어지고 에그시에 의해 처단당했던 '찰리'가 기계팔을 가지고 등장해 에그시를 위협하고,이들 범죄조직인 골든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를 비롯한 요원들이 무참히 죽임당한다. 에그시와 '멀린'은 킹스맨 '최후의 날'규약에 따라 발견된..
재기발랄 컨닝스릴러 <배드 지니어스> 자국 흥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태국영화 한국에선 토르에 밀려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렇게 묻힐 영화가 아니야! 괜찮은 영화라고 입소문이 났었다.그래서 바로 찾아봤다! 보고나니, 과연 어째서 주목받고 흥행에 성공했는지 바로 이해가는 영화였다. 사실 컨닝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기는 해도, 과연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채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소재못지 않은 재기발랄한 연출이 돋보였다. 소재의 한계를 감독이 약간 멱살잡고 끌고 가는 느낌까지 들 정도 ㅋㅋㅋ 줄거리 천재 소녀 '린'은 똑똑한 머리로 명문사립학교에 무상으로 입학하게 되지만 가난한 형편에 아버지가 학교에 지원비를 가장한 뇌물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회의에 빠진다. 그러던 중 시험을 잘 봐야하는 친구..
빛 좋은 개살구?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 의 뤽 베송 감독이 어렷을적 부터 영화화하고 싶어 했던 꿈의 작품,1967년에 처음 등장한 SF 만화로 스타트렉, 스타워즈, 아바타 등의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적, 재정적으로 영화화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고, 대신에 영향을 많이 받은 가 먼저 탄생하게 된 듯하다. 그리고, 드디어 2천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선보이게 된 ! ㅜㅜ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잇단 혹평 속에 영화는 폭망의 길로... 총총돈때려박은 블록버스터 영화는 대체로 스토리가 별로여도 보는 맛만 있으면 평타는 치는것 같은데...어째서 이렇게 악평을 넘어 무관심하기 까지 했던건지 궁금해서...상영관있을 때는 막상 관심도 없었다가 ㅋㅋㅋ뒤늦게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됐다. 그리고... 이번 리뷰는 아마 계속 아쉬운점..
처연한 성장동화 <슬로우 웨스트(Slow West, 2015)> '서부극'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카우보이 모자와 총싸움, 말을 타고 질주하는 건조한 사막. 하지만 는 서부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모두 날려버린 영화였다. 실제 촬영장소가 미국 서부가 아닌 뉴질랜드여서 그런가?빼어난 풍경과 아름다운 색감.그리고 야만적인 서부를, 사랑을 찾아 가로지르는 소년. 총과 죽음이 만연한, 무질서한 미국 서부가 배경이라는 점에서기존 서부극의 삭막함과 건조함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지만,순수함을 지닌 소년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처연한 성장동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줄거리 19세기 서부개척시대. 16살 소년 '제이'(코디 스밋-맥피)는 아버지와 함께 서부로 떠난 여자친구 '로즈'(카렌 피스토리우스)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부터 미 중서부인 콜로라도까지 머나먼 길을 혼자 찾아..
I told you <테이크 쉘터(Take Shelter, 2011)> 막연한 불안, 설명 할 수 없는 공포. 갑자기 큰 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일자리를 잃으면?,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면?삶을 살면서 이런 불안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거다. 이런 원초적 불안을 는 '폭풍우'로 대변하고 있는듯하다.공포는 명확하지 않을때 극대화되고, 일이 벌어지기 전에 가장 크게 느끼는 것. 주인공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 는 주인공의 내면에 집중해서 결국 보는 사람마저도 그 감정에 전염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줄거리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커티스'(마이클 섀넌)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시작된 악몽은 평온했던 그의 일상을 뒤흔든다.심상치 않은 폭풍우와 비를 맞고 이상해지는 주변사람들. 악몽은 현실 깊숙이 침투해 커티스를 괴롭히고,커티스는 폭풍으로..
밍밍한듯 담백한 <내가 고백을 하면(2012)> 기억도 안나는 예전에 추천받은 영화인데,추워진 요즘 날씨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온기를 주는 영화일 것 같아 보게 됐다. 한국 독립영화는 많이 접하지 못해서 보는 내내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점점 몰입하다 보니 푹 빠져서 보게 됐다. 어찌보면 어설프고 밍밍하기까지 하지만, 잔잔하고 담백한 영화, . 영화 제작자 '인성'(김태우)은 강릉의 풍경과 먹거리를 좋아해서 주말마다 서울을 떠나 강릉을 찾는다.간호사로 일하는 '유정'(예지원)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주말마다 강릉을 떠나 서울을 찾는다.인성은 주말마다 호텔에서 자는게 힘들고, 유정은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 친구집에서 더 이상 주말을 보낼 수 없다.그들은 어느 날 자주 찾던 강릉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카페 주인으로부터 서로의 집을 바꿔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