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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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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짐승사냥법 <윈드 리버(Wind River, 2017)>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의 범죄 3부작 중 하나이자 연출작인 . 를 너무 감명깊게 봐서, 각본가의 이름을 외우고 있었다.나머지 를 볼까 하다가 감독까지 맡았다는 가 이번에 개봉해서 바로 보게 됐다. 이제는 테일러 쉐리던의 특징임을 알 수 있는 간결, 냉정, 절제와그 속에서 느껴지는 현장감과 긴장감이 에서도 느껴졌다. 설원으로 뒤덮인 와이오밍 주의 인디언 보호구역인 '윈드 리버''고요한 설원 위를 맨발로 달리던 한 소녀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윈드 리버의 야생동물 헌터 '코리'(제레미 레너)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 신입 FBI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사건 담당자로 그곳에 도착한다.광활한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관은 고작 6명. 제인은 코리에게 공조를 요청하고, 코리는 3년 전, 윈드 리버에서 벌어..
낡은 양말 한 쌍처럼 <내사랑(Maudie, 2016)>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주연의 을 봤다.은 캐나다 민속 화가 '모드 루이스'를 다룬 실화 영화다. 원제 . 제목 번역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사전정보 없이 본다면 애틋한 멜로영화로 오해해서 나처럼 뒤통수 맞을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절대 알콩달콩, 아련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영화는 모드의 그림과 삶을 다루고 있는데, 사랑을 굳이 언급하자면'사랑'이라 말하기에도 거창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현실적이고 소박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순응하는 사랑. 몸이 불편한 '모드 (샐리 호킨스)'는 오빠에게 외면받고 숙모 집에서 살고 있으나, 천덕 꾸러기 신세다. 모드는 이런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괴팍하고, 숫기없는 생선장수 '에버랫(에단 호크)'의 숙식 가정부로 들어가게 된다. 에버랫은 말라깽이 ..
킬러의 사랑강의<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 예고편 보고 기다리다가 개봉하자마자 봤지만 ㅎㅎ이제야 리뷰를 쓴다... 아마 너무실망해서? 또는 기억에 희미해서? 까먹고 있었나보다. 사무엘 잭슨이야 마더퍼커로 유명하고, 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도 화려한 입담이 돋보이니아~ 둘이 만나 굉장한 입담의, 또는 굉장한 B급 영화겠구나 했었다. 하지만... 글쎄. ㅜㅜ 누구나 예측가능한 뻔한! 영화였지만 이걸 좋게 보는사람도, 실망한사람도 있을듯하다. 개인적으론두 꾼들의 엎치락뒤치락을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킬러 멘토의 인생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주로 나쁜놈들을 지키는, 트리플A급 보디가드였던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은 승승장구를 하다가한 순간의 실수로 추락하고 여자친구 ''루셀'과도 사이가 틀어진다. 한편 독재자 '블라디슬라프 두코비치(게리 올드만)'는..
제대로 겉멋든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2017)> 기다리고 기다려 개봉하자마자 동네영화관에서 바로 봤으나,아! 이건 큰 상영관, 사운드 빵빵한데서 봐야겠다 싶어서 용산CGV서 또봤다! 감독이 음악을 먼저 정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할정도로, 는 까리한 노래들이 영화의 굉장히 중요한 핵심. 더불어 심장 쫄리는 자동차 액션도! 이 노래들에 딱딱 맞춘 액션들을 보고 있자면 영화가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게 느껴진다. 의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 과 같은 명품? B급 영화로 유명한 감독인데, 이번 영화는 전작들의 B급 감성이 조금더 대중적인 느낌이었다. 줄거리 귀신 같은 운전실력과,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청력에 이상이 생겨 음악이 필수인 '베이비(안셀 엘고트)'는 '박사(케빈 스페이시)'에게 잘못걸려 범죄 탈출 전문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
사랑과 우정, 그 애매한 중간지점 <여친남친(女朋友.男朋友, 2012)> 중국 로맨틱코미디 영화, 을 보고 중화권 청춘영화가 계속 땡겨서 왓챠플레이를 훑어보다 발견! 포스터 왼쪽 주인공 '장효전'의 을 보고나서 보려던 영화였지만 그냥 바로 봤다 ㅎㅎ 은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는 세 주인공들을 따라가면서퀴어, 사랑, 우정, 대만의 민주화 등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이 많은 주제를 하나하나 부각하지 않고 애매하게 담고있고, 또사랑과 우정 사이, 그 애매한 지점을 굉장히 애매하게 보여주기때문에 ㅋㅋㅋㅋ전반적으로 애매한 영화...? 하지만 그 애매한 매력을 따라가다보면 먹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애매탈트오겠네) 메이바오(계륜미)와 리암(장효전), 아론(봉소악)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다.메이바오는 친구인 리암에게 감정을 느끼지만, 될 수 없음을..
좀비로 다크 유니버스를 연 <미이라(The Mummy,2017)> 다크 유니버스를 연 첫작품 다크 유니버스란 '유니버셜 픽쳐스'가 새롭게 만든 세계관으로, 고전 몬스터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연결된다. 이 미이라 이후에도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이 줄줄이 영화로 개봉될 예정. 때문에 단순히 과거 미이라 영화의 리메이크라고 생각하면 조금 당황할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다크 유니버스 세계관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봐야할 것 같다. 이라크 정찰병이자 유물을 몰래 암시장에 빼돌리던 도둑 닉(톰 크루즈)은 제니(애나벨 월리스)의 정보를 빼돌려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다.그러나 제니와 함께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고, 죽음에서 다시 깨어난다.닉이 발견한 미이라 무덤은 강력한 악의 힘을 갈구하여 산 채로 봉인당해야..
삼순이가 없는 내이름은김삼순? <이별계약>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이란 드라마를 보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거다.삼순이가 없었다면 려원과 현빈은 어떻게 됐을까? 중화권 로맨스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 을 보는 내내생뚱맞게도 이 떠올랐다. 한국감독님이여서 그런가... 리싱(펑위옌)과 차오차오(바이바이허)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알콩달콩 만나온 커플이지만차오차오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5년간의 이별계약 기간을 두고 헤어지게 된다.5년 후에도 솔로라면 결혼을 하자는 약속. 그러나 5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갈 무렵, 리싱은 차오차오에게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을 전하는데... 스포 약간 O "한번 웃어봐" "누구 보라고 웃어?""나. 내가 언제나 네 곁에 있잖아." 은 초중반부 로맨틱코미디, 후반부는 멜로 장르를 보여준다 ㅎㅎ잘 사귀고 있던 ..
왓 해픈드 투 먼데이?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먼데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생각없이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남들은 잘 모르는 영화를 하나 찾은 기분!1인 7역을 하는 주인공 '누미 라파스'의 연기력과 나름 찰진 액션을 맛볼수있었다. 지구에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 자원과 식량이 부족해지고, 이를 위해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부작용으로 다중 출산과 유전적 결함을 지닌 아이들이 태어나게 된다.정치인이자 보호생물학자인 '니콜렛 케이먼' 박사는 1가구 1자녀라는 '산아 제한법' 정책을 시행하고허가 받지 않고 잉태된 아이들은 냉동수면장치에 유치된다.이때 '셋맨'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딸이 낳은 일곱쌍둥이를 몰래 키우게 된다.요일의 이름을 딴 먼데이, 튜스데이, 웬스데이, 썰스데이, 프라이데이, 새러데이, 선데이는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