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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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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안일하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 2017)>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 추리소설을 원작으로하여, 74년에 나온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 .소설과 74년작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2015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2부작 드라마로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안 본 뇌 삽니다.'란 말처럼, 원래 무엇이든 이야기를 알고보면 재미가 덜 한 법.그래서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탐정이자 영화감독인 '케네스 브레너'는 원작 그대로를 조금 더 우아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때문에 감상 포인트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달라질듯하다. 원작과는 다른 시도나 추리물을 기대한다면 나처럼 실망ㅜㅜ. 극적인 재미가 없어도 분위기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 줄거리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Remember Me <코코>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에 개봉한 도 영화관에서 2번 관람했고, 또 한번 볼 예정이다.사실 영화자체는 , , 등 픽사에서 내논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측면이 많다.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내놓은 합작 영화여서 그런지, 픽사스러움(?)이 많이 약하고, 디즈니영화라고 하기에도 노래나 극적임이 아쉽다. 그러나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이유가 이 영화 에도 담겨있다.사랑, 우정, 가족, 꿈 등, 어쩌면 삭막한 현재에 입 밖으로 꺼내기 낯부끄러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은 늘 노래한다. 뻔한 이야기와 뻔한 교훈이지만 우리는 영화를 보며 웃기도, 눈물짓기도 한다. 영화는 아이는 웃게, 어른은 울게 만든다. 그리고 이점이 우리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 음악가..
한 번쯤 주목받을 자격 <원더(Wonder , 2017)> 너무나도 착한 영화 . 그랬기 때문일까,착하고 따뜻한 영화에, 보고나와선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지만 어딘가 불편한 기분이들었다. 줄거리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는 27번의 수술을 견뎌냈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와 아빠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고,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누나 올리비아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준다. 그렇게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그러나 어기는 가족들의 도움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는데... 극중 올리비아의 친구 미..
피터팬을 위하여 <몬스터 콜> 네이버나 옥수수 무료영화 중에서 괜찮은 영화를 하나씩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 꼭봐야지, 했다가 극장에서 놓쳐서 아쉬운 영화였는데, 이번에 옥수수에서 무료로 풀길래 얼른 시청! 옥수수 무료영화 아이가 나오고, 나무괴물이 나오길래 판타지가 가미된 동화같은 영화일꺼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오히려 세상이 마냥 행복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그럼에도 괜찮다고 하는 영화였다.아이가 아닌데도, 다 자랐음에도 아직 성장하지 못한 나와 같은 어른들을 위로해주는 영화였다. . 줄거리 아이라고 하기엔 크고, 다 자랐다고 하기엔 아직 어린 '코너 오말리'는 아픈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코너는 시한부 엄마의 치료에 희망을 가지지만 쉽지 않고, 학교생활은 친구들의 구타로 엉망이다.그러던 어..
숨겨진 꿀잼 로맨틱코미디 영화 두번째, 10편 [추천] - 잘 안알려진 꿀잼 로맨틱코미디 영화 10편(클릭)에 이어덜 유명하지만, 꿀잼인 로코 영화를 발굴해보는 두번째 시간! 모아놓고 보니 로코와 로맨스 장르에 걸쳐져 있긴 하지만 ㅎㅎ 유쾌하게 본 영화들로만 하나하나 모아봤당!뻔한전개에도 기분좋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영화! ※내눈에만 꿀잼일 수 있음※※내눈에만 숨겨진걸 수 있음※ 어느 멋진 날(1996) 홀로 아들을 키우는 이혼녀 멜라니 파커(미쉘 파이퍼)와 주말마다 딸을 만나는 이혼남 잭 테일러(조지 클루니)는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연으로 만나게 된다.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소풍에 못가게 되자, 직장에 메인 꼴인 두 사람은 교대로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다.그러나 예기치 않는 사건이 계속 일어나게 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 부딪히게 되는데..
위태로운 중심잡기 <강철비> 한국 영화판에서 조폭 다음으로 좋아하는 소재가 '북한'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양한 북한 소재의 영화중에서도, 북한에서 누명을 쓰거나 위기를 맞아 남으로 넘어온 남자가 남측 요원과 사건을 해결하는 버드무비는 , 등의 흥행으로 알 수 있듯이 안전빵인 소재가 된듯하다. 이번에 본 도 같은 줄거리다.하지만 단순히 여기에 그친다면, 개봉한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지는 못했겠지. 그렇다면 가 가지는 차별화는 무엇일까? 영화를 다보고 나니 '핵무기'라는 위기 앞에, 강대국들과의 이해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남과 북이 평화를 유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중한 물음을 다룬 영화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위태로운 중심잡기가 여타 다른 북한 소재의 영화 중에서도 가 가지는 차별화된 점인것 같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1987> 시대의 아픔을 다룬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다. , , , , 등, 생각해보면 개봉 후 작품성이나 주목성을 인정받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 모두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떤 작품은 역사적아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게 눈에 보여 눈살이 찌푸려졌고, 어떤 작품은 사건의 중요성만큼 영화적 완성도가 뒤따르지 않아 보지 않았다.그렇다고 사건을 제대로 조명하고 작품성있게 만든 영화는 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다 제치고 나면, 팍팍한 현생을 살기도 지쳐서 보고나면 뻔히 무거워질 영화를 피했던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부끄러운 이유다. 아마 꾸준히 흥행하고 있는 도 친구가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으면, 굳이 찾아보지 않았을꺼다.그러나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게도, 영화..
속사포 대사에 가려진 블랙코미디 <His Girl Friday> 가장 섹시한 영화 2위에 든 영화이자 역대 코미디 영화 순위에 꼭 들어가는 영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담아놨다가, 고전 로맨틱코미디영화를 보고싶어서 보게 됐다. 근데, 보면서 당황했던 2가지. 1. 라고 하길래 여주인공 이름이 프라이데이인줄 알았는데ㅋㅋ 아니다. 게다가 프라이데이란 말은 영화상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찾아보니 '로빈슨 크루소'에서 하인으로 나왔던 '프라이데이'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은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보다도 그의 여자 하인?? 느낌.(이 얘긴 밑에서 다시 하도록하자) 2. 과 함께 스크루볼 코미디를 대표한다고 해서, 로맨틱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로맨스보다도 '기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로코